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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기금 부결.."기금 마련 방안 제시돼야"
송고시간2022/10/05 18:00


[앵커]
김종훈 동구청장의 1호 결재사업인
‘노동복지기금 조례안’이 동구의회 정례회에서 부결됐습니다.

김종훈 동구청장과 동구 노동조합 등은
어제에 이어 오늘(10/5)도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복지기금 조례안을 다시 상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를 두고 동구의회 박경옥 의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금 마련에 대한 정확한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서로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동구의회 제208회 1차 정례회에서
김종훈 동구청장의 1호 공약인
노동복지기금 조례안이 부결됐습니다.

동구의원 7명 가운데 표결에 참석한
4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재원 마련 방안과
사용 계획의 미흡함을 들어 반대표를 던진 겁니다.

(씽크) 박경옥 / 동구의회 의장
“(동구의 재정자립도는) 1차 추경 기준
16%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합니다. 동구청은 매년
순수 구비 25억 원에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어떠한 계획안조차 제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동복지기금에 대해
구체적인 기금마련 방안이 제시된다면
충분한 심의를 거쳐 고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복지기금은 2천23년부터 2천26년까지
모두 3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매년 25억씩 4년간 모두 100억 원의 구비와
지역 기업체와 울산시 등, 함께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고 노동자들에게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부결된 조례안에 대해 김종훈 구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복지기금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호소했습니다.

해당 조례안은 “동구에 노동자들이 오게 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이자, 복지 정책”이라며,
단 한 번의 논의로 부결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어 동구지역 노동조합과 진보정당 일동은
조례안에 지지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복지기금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씽크) 사한월 / 정의당 울산시당 청년위원장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동구에서 생활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동구로 다시
청년들이 돌아와 인구도 늘어날 수 있으며, 조선산업의
인력 문제도 해소되고 지역사회에는 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김종훈 동구청장은 노동복지기금 조례안이
부결됐지만 다시 조례안을 상정해 기금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두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노동복지기금 조례안이 통과가 되려면
기금 마련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