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개인 위상의 변화는 물론 울산지역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은, 김기현 의원의 앞으로의 최종 귀착지가 어디가 될지가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한 치 앞도 모르게 빠르게 전개 되는 정계 개편 분위기 속에 울산의 정치적, 행정적 위상도 덩달아 추락하는 건 아닌지 크게 우려됩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의원이 전체 유권자의 52.9%의 지지를 얻어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당대표로서의 책무와 의무는 국민의힘 성공과 윤석열 정부 성공 내년 총선 압승이라고 말했습니다.
씽크) 김기현 의원 (당대표 수락연설) " 저는 우리 당원 동지여러분과 한 몸이 되어서 우리 민생을 살려내서 내년 총선 승리 반드시 이끌어내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선출 된 첫 집권여당의 당 대표가 됐고, 울산 출신 첫 여당 대표의 출발이었습니다.
울산시민들에게도 당대표로서 울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의원( 당대표 취임직후) "울산시민들께서 저 김기현을 오늘의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집권여당의 대표가 해야 될 책임 중에서도 울산을 챙기는 것은 어느 경우에도 제가 있지 않고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총선 전초전이었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패배와 이어 인요한 당 혁신위원회장과의 갈등 끝에 결국 대표직 사퇴에 이르고 맙니다.
대표 취임 이후 9개월만입니다.
CG) 김 의원은 SNS를 통해 "막중한 사명을 안고 진심을 다했지만 사명을 완수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사퇴의 뜻과 하차의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CG OUT)
하지만 또 다른 관심사인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5선 의원으로 가기 위한 날개를 접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혀지면서 현 지역구인 남구을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의 당대표 사퇴를 놓고 울산지역 민주당과 진보당은 욕심과 이기심을 저울질하는 꼼수로 불출마 해야 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이제 김 의원의 위상 격하와 덩달아 울산의 정치적 행정적 위상도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를 기해 당대표와 당대표 비서실장, 당 전략기획부총장 등 울산정치인들의 중앙정치무대에서의 활약상은 이전과는 비교될 정도로 활발했습니다.
승승장구 하던 울산정치권의 기세가 4.10 총선을 앞두고 전개 되는 정계 재편 움직임 속에 한 풀 꺾이면서 울산시의 행정적 동력마저 함께 떨어지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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