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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시의회 '열일'했지만 협치는 '낙제점'
송고시간2021/12/15 17:00


앵커) 7대 울산시의회는 역대 의회에 비해
가장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간 협치 부분에서는
낙제점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대 울산시의회는 출범 이후
54건의 결의안과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역대 의회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수소 시범도시 지정 요청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상생협력 촉구 결의안 등을 채택했고,
공공병원 설립과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 등을 처리했습니다.

역대 의회 가운데 가장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여야 간 협치에서는
낙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는 지난해 6월, 후반기 원 구성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의장석을 지키려는 여당 의원들과 회의 진행을 막으려는
야당 의원들 간에 고성과 막말,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2020.6.23)> "그만해라. 그만해"/ 의석으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그만해라"

같은 해 11월, 여야는 시의회 개원 후 처음으로
원내대표제를 시행하며 한 목소리로 대화와 타협, 존중 등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백운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2020.11.2)여야가 각 당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우리 시민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정책으로...

인터뷰)윤정록 시의원(국민의힘 2020.11.2)필요에 따라 수시로 만나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를 합시다.

하지만 본회의장은 1년 만에 다시 거친 몸싸움 현장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두고 빚어진 갈등은 여야 서로 간
'의원 사퇴' 카드까지 꺼내들며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윤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막가파식 행동을 보이고 이를 말리는 여성의원들을 위협한 고호근 의원은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라.

인터뷰)고호근 시의원(국민의힘)/ 회의 규칙을 어기면서 의안 상정 강행한 박병석 의장은 사퇴하라.

스탠드업)울산시의회 여야가 보이고 있는 협치 실종 행태에
시민들의 우려와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