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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가족의 지침서..‘치매안심하우스’ 문 열어
송고시간2021/11/17 18:00


앵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치매 인구는
해가 갈수록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 남구보건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치매환자를 위한
모델하우스 형태인 ‘치매안심하우스’의 문을 열었습니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치매안심하우스를
박정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치매안심하우스’입니다.

집안의 가전제품과 식기류 등 모든 물건에는 큰 글씨와 그림으로
치매 환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출입구인 현관에는 센서가 삽입된
배회감지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스탠드 업) 제가 직접 배회감지기를 밟고 지나가 보겠습니다.
(배회감지기 소리) 이렇게 요란한 경보음으로 치매 환자가 집을 나가면
보호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남구보건소가 치매 가족을 위해 맞춤형 모델하우스로 만든 겁니다.

인터뷰) 권분남 남구보건소 건강행복과장 / 치매 환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가족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 환자 맞춤형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치매 환자 가족들은 치매안심하우스를 둘러보고
맞춤형 상담까지 받으며 집안에 필요한 목록을
꼼꼼히 점검합니다.

치매 환자를 보호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보호자들은
집안을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알게 된 겁니다.

인터뷰) 백임주(치매환자가족) – 중구 다운동 / 그냥 돌보미가 와서 보고 이렇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여기(치매안심하우스) 와서 보니까 너무 필요한 것도 많았고...

인터뷰) 손기락(치매환자가족) – 남구 야음동 /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안 그래도 지금 준비해야 되겠는데 하는 것들도 있고요.

올해 치매 환자 통계 자료를 보면
울산 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환자.

고령화 사회가 지속될수록 치매 환자 수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델하우스 형태로는 전국에서 처음을 문을 연
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 환자 가족들의 지침서가 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