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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_ 지하수 고갈 '우려' (R)
송고시간2010/01/17 10:16
태화강 최상류 지역에 생수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태화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공장측은
여전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기세입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태화강 최상류인 울주군 백운산 계곡입니다.
생수공장의 뒤편에서 서너명의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생수공장 측의 의뢰를 받아
지질조사를 벌이고 있는 용역업체 직원들입니다.

생수공장이 제출한 환경 영향조사 보고서에 대해
최근 낙동강 유역 환경청이 보완조사 결정을 내리자
공장측이 재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낙동강 유역 환경청은 태화강 최상류 지역에 생수공장이
들어설 경우, 인근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가
마를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보완 조사를 결정했습니다.

현장 검증을 마친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상현 / 울산발전연구원
"지하수가 마를 우려가 있다"

하지만 공장측은 지금에 와서 공장건립을 그만둘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00공장 관계자
"150미터, 200미터 밑에서 파는 지하수인데 이 물을 안 퍼면
바다로 자연히 흘러가게 돼 있어요. 이 아까운 것을 자원화해서..."

울산시는 일단 낙동강 유역 환경청의 최종 심사결과가 나온 뒤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클로징) 만성적인 물부족으로 낙동강물을 빌려 쓰고 있는 상황에서
태화강 상류의 생수공장이 어떻게 결론내려질 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