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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파업전야(R)(9/23)
송고시간2014/09/27 14:49
ANC) 현대중공업이 (오늘)부터 사흘간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
다. 사측은 "회사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노조는 "회사를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R) 현대중공업이 20년 만에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조합원 만8천명을 상대로 실시하는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할 경우 19년 연속 무파업의 기록을 깨고
파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INT)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교섭이 40차례 진행됐는데도 불
구하고 단 1개 조차도 합의하지 못한 이 잘못된 관행에 맞서서 현대중
공업 노조를 비롯한 현대계열사 노동자들은 강고하게 맞서서 투쟁을
전개할 생각힙니다."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취임한 권오갑 사장이
"어려움 극복에 함께 동참할 것"을 호소하며, 출근길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CG IN) 권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회사가 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그것은 회사의 잘못이고 책임이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낮췄습니다.
또,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며,
"회사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CG OUT)

하지만 노조는 경영진에게서 신뢰를 잃었다고 말합니다.

INT) 김형균 현대중공업 노조 정책실장 "노동조건을 개선해주겠다라
고 하는, 앞으로 해주겠다라고 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지
금 당장, 그런 문제를 해결해 달라, 그렇게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1995년 임단협을 무파업으로 타결한 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파업이
없는 노사 밀월 관계를 유지해왔던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조는 찬반투표 결과 가결될 경우
주말 이후인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S/U)20년만의 노조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지역사회, 노동계의
이목이 현대중공업에 집중돼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