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일명 '도를 아십니까'로 불리우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한 두번쯤 보셨을텐데요. 최근에는 액운쫓기를 빌미로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생필품까지 사달라고 요구한다고 합니다. 구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 울산의 최대 번화가인 삼산동 일대. 가방을 둘러멘 두 사람이 다가와 말을 겁니다. INT) 도인 "주변에 사람이 많이 따르긴 할 것 같아요" 차 한잔 사달라며 커피숍으로 데리고 가더니 다른 것까지 사달라고 요구합니다. INT) 도인 "케이크 하나 먹어도 돼요?" 삼산동의 또 다른 거리. 두 명의 도인들이 지나가는 여성에게 길을 물으며 접근합니다. 가던 길을 재촉하자 액운을 쫓아내고 싶으면 뭐라도 사줘야한다고 말합니다. 이들이 들어간 곳은 바로 옆 편의점. 이 여성은 도인의 성화에 못이겨 쌀을 골라 계산합니다. 적게는 과자 몇봉지에서 많게는 2만 원이 훌쩍 넘는 생필품을 고르는 것도 다반사. 주로 혼자다니는 10대와 20대 여성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INT> 피해자 갈 길 바쁘니까 그냥 사주고 가야겠다 들어온건데 생각보다 요구하는게 좀 심하니까...그러면 조절을 해요 자기들끼리. 이거 넘 비싼데? 그러면 이거라도 사줘! 이거라도" 최근 삼산동에서 이와 관련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은 법의 잣대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sync> 남부경찰서 관계자 (1:24) "안쓰러워서 해주는거는 구걸행위에 대해서 처벌하기도 애매하거든요" (1:54) "사실은 참 애매한 부분이 있거든요" 경찰은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된 만큼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금전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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