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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낀 암컷대게 유통조직단 검거
송고시간2014/03/25 02:25
ANC) 암컷 대게나 9cm미만의 작은 대게는 현행법 상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포획하거나 유통을 해서는 안 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를 무더기로 잡아 비밀 수족관에 보관하면서
전국에 유통시킨 조폭 등 21명이 울산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R)북구 화봉동의 화훼단지. 수십여개의 비닐하우스 사이에 위치한
평범한 하우스에서 한 남자가 흰 박스를 차에 싣기 시작합니다.

박스 속에는, 꽃이나 나무가 아닌,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와
몸길이 9cm미만의 어린 대게가 담겨 있습니다.

44살 이모씨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울산 방어진과
포항 등지에서 잡은 암컷 대게 등을 가져와 울산을 비롯한 전국으로
유통시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U)이들은 보시는 것처럼 화훼 비닐하우스 내부에 수족관 등을
설치해 놓고 암컷 대게 등을 보관해오다 소매업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판매해 왔습니다.

이씨에게 암컷 대게를 공급한 조업자들과 이씨로부터 암컷 대게를
구입한 울산지역 소매책 가운데는 조직폭력배도 끼여 있었습니다.

이렇게 판매된 암컷 대게 등은 모두 4만여마리. 이들은 마리당 천원에
구입해 2천원에 판매하면서 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INT)송상근/울산청 광역수사대 팀장 "(암컷 대게의) 일반 판매가격은
한 마리에 천원에 잡으면 2천원에 판매하는거죠. 일반 (대게의) 거래보
다는 많이 싼 겁니다. 결론적으로 천원짜리가 한 만원 정도 한다고 보
면 됩니다."

인근에서 꽃과 나무 등을 판매해 왔던 화훼농가 업주들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놀라워 했습니다.

SNC)인근 화훼업자 "이곳에 여러 가게들이 다 있으니까 차들이 다 그
런 곳(가게)에 가는 줄 알았지 물건도 들어오고 나가고 하니까 그 차들
이 누군지(대게 관련 유통책인지) 전혀 몰랐어요."

경찰은 판매된 암컷 대게가 지역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됐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암컷 대게를 잡아 판매한 3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