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가 경찰 순찰차로 호송되던 중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져 경찰이 사인조사에 나섰습니다.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밤 10시 40분쯤 울주군 온산읍의 한 도로에서 55살 김모씨가 술을 마신 채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옆 차로를 달리던 31살 이모씨의 K7 승용차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피해자 이씨가 5㎞를 추격해 그랜저 앞을 막자 김씨는 차를 버리고 200m 가량 달아나다가 붙잡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으며, 김씨는 음주 측정 후 순찰차로 호송되던 중 가슴 통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만에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횡령 사건으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며,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염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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