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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구·군도 "가덕도 신공항 지지"...실리는?
송고시간2020/12/15 17:00


앵커) 오늘(12/15) 울산 5개 구군 단체장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울산 지역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단체장들은 연계 교통망 건설이라는 조건을 달았는데,
별도의 여론 수렴 없이 지지 입장을 표명한 만큼
상응하는 대가가 부실한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해신공항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여당과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자는 논의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광역교통수단 구축을 전제로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힌 상황.

울산시도 하늘을 나는 선박으로 불리는
위그선 도입을 검토하는 등 가덕도 신공항을 전제로 한
연계 교통수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 5개 구군 단체장들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천석 / 동구청장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뿐 아니라 대구․경북을 포함하는 광역경제권통합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 영남이 수도권을 통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갈 수 있는 관문입니다.”

구군 단체장들도 송철호 시장과 마찬가지로
연계 교통수단 확보를 우선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가덕도를 중심으로 한
남부권 광역급행철도와 부산 울산간 광역철도,
울산과 가덕도 신공항을 오가는 고속도로 건설이
주요 요구 사항입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울산 지역에서도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속속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대가가 부족한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구안 중 광역철도는 이미 개발 중인 데다
천문학적인 돈이 요구되는 고속도로 건설 등이
현실화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박태완 중구청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따라
고도제한 등으로 문제를 안고 있는 울산공항 활용 방안을
다시 검토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태완 / 중구청장
(울산공항 관련) 고도제한으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가덕도 신공항이) 상당히 대체가 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지 않겠느냐...

울산 지역 단체장들이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당론에 따라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는 비판도 있는 만큼
부울경 틈바구니 속에서 지역에 이익이 될
구체적인 대가를 마련하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