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대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투기성 외국자본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의 출자총액 제한제도 완화와 유상감자 사전승인제 등 대응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울산 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울산지역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가운데 상장회사는 53개사로, 이들 회사의 평균 외국인 주식 취득률은 지난 2천 3년보다 3.6% 포인트 상승한 1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산 5조원 이상인 업체 26개사에 대한 취득률은 23.4%에 달하고, 자산 2조원 이상인 업체 가운데 외국인 주식취득률이 10% 이상 되는 기업 비율도 지난 2천 3년 59.4%에서 지난해 68.8%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화재의 외국인 주식 취득률이 62.1%로 가장 높았고, 현대자동차와 SK도 각각 56%와 54.8%로 50%대를 넘겨, 외국계 투기자본에 의한 제2의 경영권 위협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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