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인 부산-울산 고속도로가 민자 전환에 따른 통행료 인상과 울산 종점의 불합리한 진출입로 구조로 인해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최근 국고 절감을 위해 당초 1조 천 609억원을 들여 오는 2008년까지 완공하기로 한 부산-울산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는 기본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지난 2001년 착공돼 지금까지 26%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 공사가 내년 상반기에는 민간사업자에 의해 진행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민자로 추진될 경우 수익률 보장을 위해 통행료가 정부재정으로 건설된 고속도로보다 최소 1.5배 이상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어 하루 5만∼6만대로 예상하고 있는 이용차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종점인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에 요금소를 갖춘 인터체인지가 없어 울산 남구 무거동과 신복로터리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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