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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_ 특혜분양 반발 (VOD)
송고시간2009/09/08 08:52
산업단지 개발구역에 묶여 공해와 소음 등의 피해를 받아온 효문공단 지역 주민들이
시와 한국토지공사가 내놓은 이주대책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주민은 제대로 된 이주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이주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상규기자가 보도합니다.

R)지난 30여년 동안 국가공단지역에서 살던 북구 효문공단 주민들이
울산시와 한국토지공사의 이주대책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975년, 북구 효문동 일대가
미포국가산업단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공단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해와 소음,
그리고 재산권 행사에도 많은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던 지난 2004년, 울산시와 한국토지공사는
이들 주민 635가구를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로
집단 이주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울산시와 한국토지공사가
효문공단 주민들의 새 보금자리가 될
송정택지개발지구의 이주자 택지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효문공단 주민들을 제외한 송정택지개발지구의 주민 122가구만을 대상으로
분양을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효문공단 지역주민들은 울산시와 토공의 이같은 이주대책은 불공정하다며,
이주문제가 정상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아예 이주를 포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영대/효문공단 이주자 대책위원회 위원장

그러나 한국토지공사는 오는 10일
송정지구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추첨을 통해
분양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씽크)한국토지공사 관계자
"효문 쪽은 사업착수가 안됐고, 송정은 이미 보상이 완료돼
먼저 (분양에)들어가고.. 보상공고하고,
나머지 보상이 완료된 효문공단 쪽에 대해
나중에 추가로 (택지분양)공급할 예정이거든요."

효문공단 이주자 대책위원회가 울산지방법원에 제기한
'송정지구 우선분양 가처분신청 공판'은
오는 9일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클로징)효문공단 지역주민들이 울산시와 토공의 이주대책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송정지구 이주자 택지를 둘러싼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news 박상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