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정치
12월 16일_MBN5- 경제리더 릴레이 인터뷰(VOD)
송고시간2008/12/17 13:49
JCN 울산중앙방송이 제휴사인 mbn과 함께 마련한
경제리더 릴레이 인터뷰 다섯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김 전 수석은 위기 극복을 위해,
외환위기 당시 보다 더 강력한 구조조정을 주문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R) 외환위기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이번 경제위기는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0년 전보다 더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전 청와대 경제수석)
- "IMF 위기를 겪으면서 나름대로 구조조정을 했다고는 했지만, 사실은
그렇게 철저히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문제들이 이번에
다 드러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구조조정이나 불황이 단점만 있는 건 아니라며,
'불황의 효용'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전 청와대 경제수석)
- "불황은 그 자체가 고통만 있는 게 아니라, 엄청나게 경제의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대표적인 게 무엇이냐 하면,
불황이 돼야 시장의 선별능력이 살아나는 거에요.
경쟁력 있는 기업과 없는 기업을 가려줍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은행들이 스스로 퇴출기업을 가려야지,
정부의 개입은 오히려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전 청와대 경제수석)
- "지금같이 정부가 들어가서, 모여서 자 어느 기업은 살리자,
어느 기업은 죽이자, 어느 기업은 살릴 가치가 있어, 죽일 가치가
있어 하는 식의 판단을 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그것은
근본적으로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 금융산업에 대해선 여전히 공급자 위주라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전 청와대 경제수석)
- "금융은 아직도 공급자가 좌지우지하는 시장이고, 수요자들은
금융상품의 성격도 모르고 가입하고 있고, 이번의 사태가 그런 걸
반영하고 있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금융은 발달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런 인수·합병, M&A를 거치면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경제정책을 조정할 수 있는
경제부총리 제도의 부활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