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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_까마귀와의 전쟁(VOD)
송고시간2008/12/16 09:31
최근 울산공항에 까마귀떼가 출몰하는 바람에
항공기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인 공항으로선 까마귀가 달가울리가 없는데요,
까마귀 떼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공항을
박성훈기자가 다녀왔습니다.

R) 해 질 무렵, 수천마리의 까마귀떼가 공항 주위를 날아갑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아침에 공항 건너편 논으로 갔던 까마귀떼가
보금자리가 있는 태화강 십리대숲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브릿지) 검은 연기가 바람에 날리는 것처럼 까마귀떼의 행렬이
끊임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착륙이 많은 오후 시간대, 까마귀떼의 등장으로
공항 활주로는 정신없이 바빠집니다.

싱크) 정순택 / 조류퇴치 전담반
“조금만 늦게 착륙했으면 위험할 뻔 했다..”

이 시간만 되면 조류퇴치 전담반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한 순간의 방심이 항공안전에 큰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싱크) 사공지현 / 조류퇴치 감독
“항공기 동체에 부딪치거나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재산과 함께 치명적인 사고로..”

전담반은 공항 활주로 일대에 설치된 폭음기 5대와 경보기 9대를
비롯해 조류퇴치차량과 총기까지 동원해 까마귀 쫓기에 나서지만
수가 워낙 많다 보니 힘에 부칠 때가 많습니다.

활주로 근처로 내려오는 까마귀떼를 총으로 위협하자
까마귀떼는 방향을 돌려 먼 곳으로 유유히 날아갑니다.

싱크) 정순택 / 조류퇴치 전담반
“까마귀떼 영리해..”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까마귀떼와의 전쟁,
공항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