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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자영업자 대책 '실효성' 있을까
송고시간2018/08/22 18:36



앵커멘트> 경기불황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자
오늘(8/22) 정부와 여당이 지원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유래 없는 불황에 허덕이는
울산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현장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인근 먹자골목입니다.


몇년 전만 해도 퇴근 시간 후면
빈 자리를 볼 수 없었지만
지금은 문을 닫은 식당들로 즐비합니다.


투명 cg in> 지난달 울산의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만 8천명이나 줄었고
지난해 울산에서 사업장 10곳이 새로 생겨나는 동안
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out>


오랜기간 계속되는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불황 때문.


여기에 최저임금까지 인상되면서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카드 수수료 인하와 부가세 면제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cg in> 영세 온라인 판매업자와 개인택시의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고,
영세자영업자의 부가세 면제도 확대합니다.
또, 폐업 자영업자게는 구직촉진수당이
지급됩니다. out>


cg in> 음식점 등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한도도
인상하고, 5인 미만 소상공인에 대한
일자리 안정자금도 확대됩니다.
또, 자영업자가 근로자로 전환할 경우
사업장 폐업과 정리 지원도
대상과 금액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out>


씽크> 이상훈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7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경영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단기지원과제, 그리고 소상공인
권익보호와 경쟁력 강화, 공정거래질서 확립 등 구조적 대응과제,
금융지원 등 유동성 공급확대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중소기업계는 일단 큰 틀에서 환영의사를 밝혔지만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택시와 외식업계 등은
체감 정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웅 개인택시 사업자
"수입이 줄어들고 최저임금 시급도 안되는 상황에서 택시를
운행하고 있는데 소상공인들은 굉장히 힘든데 카드회사만
부자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카드 수수료)를 더 인하해줘야 합니다."


무엇보다 최저임금체계 개편안이 대책에서 빠져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외식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낮춘다. 여러가지 낮춘다 했지만 그건 실제적으로
우리한테는 큰 도움이 안돼요. 피부에 와닿는게 아니거든요.
오르는 건 인건비잖습니까. 그게 제일 급선무거든요.
(최저임금)을 올리고 (카드) 수수료를 낮춘다 해봐야 장사 안되는데
낮추면 뭐합니까"


s/u> 이 때문에 이번 대책이
당장 급한 불은 끄는데 그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