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경제
작업중지 장기화..협력사 존립 위협
송고시간2022/02/09 19:00





(앵커)
울산상공회의소가 중대재해 발생으로 현대중공업 일부 공장에 내려진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해줄 것을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2주 넘게 작업이 중지되면서
협력사 근로자 등 천여명이 일손을 놓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지난달 24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근로자 1명이 크레인 작업 중 철판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일부에 대해
지난달 25일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중지 대상은 조선해양사업부 1, 2야드 가공소조립 공장 작업 전부입니다.

작업 중지 조치로 현재
직영 근로자 450여명과 7곳의 사내협력사 570여명 등
천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

특히 협력사들은 2주 넘게 작업이 중단되면서
누적된 피해액만 35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국 /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 대표
"2주 동안 작업 중지로 인해서 7개 협력사 570여 명이
약 35억 원의 손실이 추정되는 피해를 보고 있고,
이게 더 연장될수록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작업중지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울산상공회의소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작업재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작업중지가 장기화될 경우 현대중공업은 물론
협력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돼
조선 산업 전반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최진혁/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작업중지가 장기화 될 경우 협력사들의 경영난 가중과 조선산업 전반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조선업의 회복세가 완연히 이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작업 재개를 요청드립니다."

특히 가공소조립 공장은 선박 제조공정의 첫 단계이면서
핵심 제작 공정인 만큼
이번 작업 중지가 후속 공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수년간 지속된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난에 인력난까지 겪고 있는 협력사들.

중대재해 재발방지 등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협력사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도 필요해보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