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AI 푸드 스캐너'라는 시스템을 울산 지역 최초로 도입한 학교가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식사 전후에 잔반의 양을 측정하는 간단한 것인데도 도입 2개월 만에 잔반이 2천600킬로그램이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울주군 천상고등학교 점심시간.
식기를 든 학생들이 하나 둘 배식을 받습니다.
그리고, AI 푸드 스캐너에 음식 총량을 측정합니다.
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식기 반납 전 남은 잔반을 한 번 더 측정합니다.
학생들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음식물 쓰레기 발생 현황과 탄소절감 수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미 – 울주군 천상고 3학년 / “급식 스캐너를 도입하고 나서 잔반을 줄이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습관도 개선이 돼서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고..."
AI 푸드 스캐너가 도입되기 전 잔반을 아무 생각 없이 버렸던 학생들.
도입 이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 만으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이석민 – 울주군 천상고 3학년 / ”급식 스캐너를 설치하면서 저희가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임으로서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저희가 잔연보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천상고에 AI 푸드 스캐너가 도입된 것은 지난 5월.
도입 이후 2개월 간 음식물 쓰레기가 확연하게 줄어든 겁니다.
C.G in) 지난해 5월 학생 한 명당 222.3그램에서 올해 5월 163그램으로 줄었고, 6월에도 235.6그램에서 150.6그램으로 줄어든 겁니다.
전체 학생으로 환산할 경우 학생 900명이 2개월간 2천600킬로그램을 줄인 겁니다. (C.G out
인터뷰) 박상열 울주군 천상고 교장 / “학생들에게는 식습관이 개선이 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임으로 해서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하는 것 같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AI 푸드 스캐너.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까지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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