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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비 "찔끔 인상" VS "공감 안 돼"
송고시간2022/10/20 18:00


[앵커]
울산시의회를 비롯해 울산의 지방의회들이 잇따라
내년도 의정비를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 1.4% 만큼 올렸는데
4년간 매년 오르게 됩니다.

의정비 현실화를 주장하는 쪽에선
인상폭이 턱 없이 낮다는 반면
어려운 민생 경제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에 4천 248만 원의 의정비를 받고 있는 울주군의회

최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월정수당을 41만 원 올리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cg in)
지난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 1.4%를 적용한 건데
앞서 의정비를 확정한 울산시의회와
나머지 4개 기초의회들도 모두
동일한 인상 폭입니다. (cg out)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는 2천26년까지
매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의정비를 계속 올립니다.

지방의원들은
의정비 현실화를 위해서는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울산 기초의원
"선진화된 의정활동을 요구하고 전문성을 띤 의정활동을
요구할 때는 의정활동 4년 동안 올인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비가 어느 정도 돼야 되는데... 실질적인 현장은
구의원이 사실 더 의정활동비를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의정비 인상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송영도 / 울산 북구
"(의정비)를 동결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려운 시기이고... 위에 있는 분들이 어느 정도 희생을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의정비를 인상할 만큼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지훈 /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1.4%라는 공무원 임금 인상비 만큼도
시민들이 동의하지 못 하는 부분들이 있겠습니다.
의정활동에 대한 충분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 지지를 얻는 것만이
의정비를 둘러싼 지리한 논쟁에 대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도 울산의 광역·기초의원의
평균 연봉은 4천 533만 원.

울산지역 5개 기초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울주군을 제외하곤
모두 30%도 되지 않습니다.

[클로징] 한쪽에선 찔끔 인상을 주장하지만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의정비를 동결한 지방의회들도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