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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현대차, 결국 생산라인 중단.. 11일까지 휴업
송고시간2020/02/04 19:00



(앵커)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결국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인데
현대자동차의 모든 생산라인이 멈추게 됐습니다.

일단 오는 11일까지 휴업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것은 중국 공장의 실제 가동 여부에 달렸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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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현대자동차의 생산라인도 중단됐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늘(2/4) 운영위 간담회를 열고
공장별.라인별 휴업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차량 내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중국 정부가 오는 10일까지 공장 휴업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재고가 거의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개 라인 가운데
1개 라인은 오늘(2/4) 오전 생산가동이 중단됐고,
오후부터 모두 공식적인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1개 라인 역시 휴업에 들어갔고,
이번 주말까지 울산 5개 공장을 비롯해
전주공장과 아산공장도 모두 순차적으로 휴업에 들어가
모든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됩니다.

노사는 휴업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일까지로 보고 있으며
휴업 임금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CG-IN
앞서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긴급 담화문을 통해
중국산 부품공급 차질로 휴업이 불가피한 비상상황이라고 언급했고,
현대차 노조도 성명서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CG-OUT

ST-이현동 기자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근본 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건비 등 원가절감을 위해
국내에서 중국으로 생산 라인을 옮긴 대다수 부품의 공급이
이번 사태처럼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는 만큼
복수의 공급처를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이번 바이러스 문제로 중국발 부품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자동차 제작사 입장에서는 대륙을 다르게 하는 복수업체를
지정을 해서 공급을 다변화할 가능성을 높여야한다고 보고 있고"

3만개에 달하는 부품에 물류비용 등 경제적 논리도 있지만
완성차 자체를 만들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만약 중국 정부의 휴업조치가 연장되면서 사태가 장기화하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불가피한 상황.

국내 업체들이 공급선 다변화 등 위기 관리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