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수백명 마주해도 마스크 미착용
송고시간2020/02/06 17:00



앵커멘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택시와 민원실 등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의 대처는
여전히 둔감하기만 합니다.

지자체 차원의 구체적인 지침 하달과
적절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타 지역 인구의 유입이 많은
역 근처입니다.

손님을 태우기 위해 늘어선 택시 속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택시기사들이 눈에 띕니다.

전날 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택시를 탔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곳을 찾은 택시기사 10명 중 2명 정도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울산시가 택시 조합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권고에 그칠 뿐 마스크 지급이나
구체적인 지침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웅 / 교통문화시민연대 대표
“울산시에서 사스 때는 굉장히 발빠른 행동을 해서 지원을 다 해줬어요. 차에 다 소독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무방비한 상태에서 대비 조차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민 업무가 많은
구청 민원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최근 보건소 차원의 마스크 지급이 있었지만
마스크를 벗고 업무를 보는 직원들이 여전히 눈에 띕니다.

하루 수백명이 다녀가는 민원실 또한
감염 위험이 높은 구역이지만
구체적인 지침 없이 각 구청 자율에 맡겨진 탓입니다.

인터뷰) 지자체 관계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아니고... 시청에서 (내려온 지침은) 없어요. 구청 자체로 총무과하고 보건소하고 저희들이 같이 지침 맞춰서 하고 있거든요.”

외국인 출입이 잦은 울산출입국관리소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열감지 카메라를 신청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택시와 버스기사들을 위해
마스크 150만장을 구입해 배포할 예정이지만
물량이 부족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동시에
전파자가 될 수 있는 다중 노출 노동자에 대한
정확한 지침과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