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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촌도 도시도 소멸 위기
송고시간2022/12/07 18:00


[앵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으면서
지방 소멸 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인 울산도
조선업의 중심지인 동구가
소멸 우려지역으로까지 분류됐는데

외곽 지역에선
신생아 울음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마을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천700여 명이 거주하는
울주군 삼동면입니다.

(cg in)올해 삼동면에서
출생 신고를 한 신생아는 단 두 명.

한 해 출생아 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지도
10년 가까이 됩니다. (cg out)

최근 3년간 신생아 울음 소리를
듣지 못한 마을도 16곳중
7곳에 달합니다.

마을은 고령화 돼 가는데
아기 울음 소리도, 아이들이 노는 소리도
갈수록 듣기 어려워지면서
대책이 절실합니다.

[인터뷰] 신현종 / 삼동면발전협의회 대표
"65세 이상이 73% 정도로 생활하다 보니까
산단이라든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삼동에 들어와서
전원 생활을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현대중공업 본사가 있는 울산 동구는
소멸우려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얼마 전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소멸우려지역 59곳 중
대도시 지역은 단 3곳.

이중 동구가 포함된 겁니다.

조선업이 활황이었던 시절엔
울산을 젊은 도시로 이끈 원동력이었지만
조선업 위기로 인한 인구 유출로,
이제는 지역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겁니다.

[인터뷰] 허문구 /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
"2016년 이후에 조선업의 위기가 들어서면서
이로 인해서 일자리 수가 줄어들고 여기에 따라서
인구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상당 부분의 인구가 감소했다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는
농촌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덮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