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15일째(16일째)를 맞으면서, 울산에서도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8일) 울산의 모든 레미콘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공사 현장 수십 곳에서 공사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남구의 한 신축아파트 건설 현장.
어디에도 레미콘 운반 차량은 보이지 않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공사현장 관계자 "공급이 안 됩니다. 지금 철근 작업을 하고 나면 스톱이죠. 골조하는 현장은 아예 중단이죠."
지난 5일, 콘크리트 타설 노동자에 이어 레미콘과 콘크리트펌프카 조합원들까지 화물연대 동조 파업에 나서면서 건설현장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스탠드 업] 울산에 있는 레미콘 공장 16곳 모두 가동을 멈추면서 공사 현장에 레미콘 공급도 끊겼습니다.
울산의 대형 공사현장 109곳 중 39곳이 공정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울산은 전체 레미콘 기사의 90% 이상이 건설기계노조여서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철강과 석유화학분야로 확대했습니다.
울산은 석유화학제품 출하가 내수의 경우 평소의 70%, 수출 물량은 평소의 60% 수준입니다.
철강재는 평소의 90%가 출하되고 있어 아직까지 큰 타격은 없습니다.
주유소 기름 공급도 울산은 현재까지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수도권의 상황은 좋지 않아 매일 수십대의 탱크로리가 울산으로 내려와 정유사에서 직접 기름을 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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