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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관광 사업 여전히 '방치 중'
송고시간2022/08/02 18:00


[앵커]
울산 동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십억 원의 세금을 투입한 일부 사업들이
1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방치되고 있습니다.

운영 주체인 사회적협동조합과 지자체가
운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요.

심은홍 기자가 어떤 사연인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 방치되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

내부를 들여다보니 새 자전거가 가득 차 있고
옆에는 매표소도 마련돼 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지원금 3천만 원을 들여
방어진항 전기자전거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스탠드 업) 지난 7월, 정비를 완료해 바로 운행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방치된 상황입니다.

방치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방어진항 인근에 사업비 예산 40억 원을 들여
방어진 문화센터를 준공했지만,
1년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습니다.

문화센터 내부에 게스트하우스와 식당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이 추진되려 했지만
현재는 공실로 남아있는 겁니다.

운영 주체인 사회적협동조합이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된 탓도 있지만
현재 조합에서는 상황이 정리된 후에도
지자체가 위탁 사업 허가를 주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진규/ 방어진항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빨리 허가가 나면 좋겠어요. 방어진 문화센터를 저희가
위탁 관리하면서 자전거 사업과 같이 연계해서
사업이 진행되어야지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도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자체는 조합원 내부의 갈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방어진 문화센터에 대해 직영도 검토 중입니다.

(전화 씽크) 동구청 관계자
“위탁을 기존대로 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은 직영으로
할 수도 있어서 아직은 결정이 난 것은 없어요.”

여름 휴가철, 동구의 대왕암공원과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연계된 관광 사업이
멈춰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운영권이 결정돼
동구의 연계된 관광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 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