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박맹우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절반 이상을 새 인물로 공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은 현역 의원 3명 가운데 최대 2명까지 물갈이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자유한국당이 현역 의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컷오프와 불출마 의원을 비롯하면 현역 의원 50%가 물갈이될 전망입니다.
인터뷰)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11월 21일)/ 현역의원 절반 이상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역의원 3분의 1이상 컷오프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의 경우 현역의원 3명 가운데 최소 한 명은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또 당무감사 등에 따라 최대 2명까지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5선인 정갑윤 의원의 거취 문제입니다.
박맹우 사무총장이 다선 의원도 컷오프의 기준이 되는 내용을 공천 세부사항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밝히면서 정 의원의 공천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천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박 총장의 공천을 안정권으로 본다면 중구의 경우 정 의원의 불안한 기류와 함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중구로 옮길 가능성과 현재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박성민 전 중구청장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가세해 한 장의 공천권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패스트트랙에 오른 정치개혁법에 따라 남구 갑과 을의 통폐합 가능성도 있어, 남구 갑 지역의 이채익 의원 역시 상황이 안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여기에다 남구에서 인지도가 있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출마를 확정한 상태고, 이 지역에서 3선을 했던 최병국 전 국회의원의 아들인 최건 변호사가 새로운 젊은 보수를 피력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밖에 현재 한국당 내 원외당협위원장 체제인 동구와 북구, 울주군의 경우도 안효대, 박대동, 서범수 등 위원장을 제외한 여러 경쟁자들이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당내 공천 기준과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통과 여부에 따라 한국당의 지역 총선지형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