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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돼지열병 잇단 태풍에 가을축제 된서리
송고시간2019/10/02 19:00



앵커>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에 잇단 태풍으로
올해 가을축제가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만 골라오는 태풍 때문에
축제 주최 측도 축제를 즐기려던 사람들도 모두 울상입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유일의 한우불고기특구인 봉계 불고기 단지.

당초 계획대로라면 축제 준비로
떠들썩해야 하지만 분위기가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3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한우불고기축제가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s/u> 축제가 취소된데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소보다 더 한산한 모습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우려로 취소된 탓에
드러내놓고 원망도 할 수 없는 상황

축제용으로 이미 도축해둔 한우 재고를
떠안게 된 상인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봉계불고기단지 상인
"너무 황당하죠. 준비는 거의 90% 다 했잖아요.
소도 많이 잡고 갈비 작업도 많이 돼있는데 기분이 착잡하죠."

울산의 축산 관련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축산과 관련 없는 일반 축제들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열리는 2019 아시아송페스티벌

베트남과 필리핀 등 6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
"추이를 지켜보고 있어요. 문체부하고 계속 그런 부분들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긴급한 상황이 생기면..."

최근 잇따르는 태풍도 축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배달의 다리' 개장식이 미뤄진데 이어
성안워킹페스티벌과 별빛음악회,
야음시장의 한마음축제 등도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3일 낮 신불산 간월재에서 열릴 예정이던
울주오디세이도 장소를 울주문화예술회관으로 변경됐습니다.

특히 올해 태풍은 태풍 주말이나 휴일에
우리나라를 지나가며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명진 주무관/ 울산기상대
"울산지역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3일 오후까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150~250mm 많은 곳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360mm까지
오는 곳이 있겠으며 특히 3일 오전까지 가장 강한 비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잇따른 태풍으로
가을축제가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