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해상 케이블카 사업 좌초 위기?
송고시간2020/02/03 17:00



앵커멘트) 울산시가 민자 유치를 통해 건설을 추진 중이던
대왕암공원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다.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성이 불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온 건데요.

울산시는 즉각 이의를 제기했고
연계 관광 등을 추진하던 동구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동구 일산해수욕장입니다.

울산시는 대왕암공원에서
일산해수욕장 해상을 가로질러
일산수산물판매센터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를
민자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부터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용역을 시행한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최근 이 사업에 경제성 부족하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1을 넘어서야 경제성이 인정되는
비용 대비 편익 값이
1에 미치지 않은 겁니다.

울산시는 해당 사업이
“민간투자법에 저촉 받지 않아
타당성 검토가 큰 의미가 있지 않다“면서도
당위성 확보 측면에서 재검토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
“(민간) 제안자의 제안을 100% 수용할 수 없진 않습니까. 이게 어느정도의 합당함을 갖고 있는지, 그런걸 검토를 받는 것이죠. 저희들 자체적으로요.”

이 같은 결정에 해양 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건
동구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사업은 울산시가 총괄해 추진하고 있지만
케이블카가 동구 관광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동구청은 최근 진행하고 있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와 슬도 해상 체험장 조성 등은
케이블카 사업과 별개로 진행되는 만큼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전국 자치단체가
해상 케이블카를 우후죽순 추진하면서
이용자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도 이 우려에서 자유롭진 못합니다.

스탠드업) 재검토 결과까지
용역에만 수개월의 시간이 허비되면서
해상 케이블카 사업 진행은
지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