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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국내 첫 ICT융합 전기 선박 건조
송고시간2020/07/29 17:00


앵커멘트) 울산시가 주도해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친환경-스마트 전기 선박 건조에 나섰습니다.

건조가 완료되면 장생포의 고래바다여행선을 대체하는
관광 선박으로 활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선부문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직류기반의
친환경-스마트 전기 선박 건조에 착수했습니다.

액화천연가스와 선박용 경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이 전기 선박은 LNG와 경유를 전기로 변환시켜 운항하게 됩니다.

국내에 전기 선박이 4척 있지만
이들 선박의 전기 추진 시스템은 모두 교류 방식이고,
직류 방식은 이번이 국내 최초입니다.

직류 기반은 추진 효율이 높고, 선박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충돌 방지와 접안 유도 시스템, 선박의 노후 기자재를
스스로 진단하는 최신 스마트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납니다.

인터뷰)채규일 현대미포조선 부장/ 선박의 데이터가 육상과 관제되고 그것을 기반으로 선박의 유지 보수가 될 수 있는, 그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 할 수 있다는 것이 선박의 중요한 특징이 되겠습니다.

국비 235억 원, 시비 215억 원 등 모두 450억 원이 투입되며,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현대미포조선이 건조를 맡았습니다.

길이 89.2m, 너비 12.8m, 높이 5.4m 크기로 건조되며,
375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16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습니다.

선박 내부는 공연 무대와 가상현실 체험관 등의 편의 시설과 함께
해안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도 설치됩니다.

울산시는 건조가 완료되면 노후화되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장생포의 고래바다여행선을 대체하는 선박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2022년까지 건조를 완료한 뒤
2023년부터 장생포 앞 바다에서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고래관광선을 대체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다양한 해양 콘텐츠를 관광선에 실어서...

해상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 오염이 적고,
안전성이 높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핵심기자재의 국산화 실증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활로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