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사실상 위조가 불가능한 수준의 위조 방지 기술이 나왔습니다.

미세 입자에 3차원 홀로그램 등의 보안 정보를 넣어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한 것인데요.

물에 담그면 3차원 홀로그램이 나타나고,
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도 바뀐다고 합니다.

이현동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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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투명한 필름에 디지털 확대경을 갖다 대고
백색광을 비추자 필름 안에 숨겨진 유명한 그림이 나타납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그림 색깔이 바뀌고, 글자 모양도 변합니다.

물에 담갔을 때는 3차원 홀로그램도 나타납니다.

인터뷰-오종원/UNIST 박사과정 연구원
"제작된 위조방지 시스템은 물에 노출 시 숨겨진 정보인 UNIST 글자가
발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물이 아닌 다른 용매에 다시 노출 시
숨겨진 정보인 UNIST 글자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니스트가 새로 개발한 위조 방지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세 입자에 3차원 홀로그램과 구조색, 형광 특성 등의 보안 정보를
다양한 형태와 조합으로 구현해
사실상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연구진은 위조방지 기술의 3단계 보안요소를 한 번에 구현한
홀로그램 기술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지석/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기존 3차원 홀로그램이라고 하면 착시현상을 이용해서 많이 만드는데,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3차원 홀로그램이 아니고 저희는 공액 고분자에
필름을 붙여서 모든 방향에서 완벽하게 다른 이미지가 구현되는
3차원 홀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에.."

착시현상을 이용하는 기존 홀로그램 제작 공정 단가의
5분의 1수준으로 시장 경쟁력도 높습니다.

OECD 추산 세계 위조 방지 시장 규모는 3천조 원.

연구진은 위조방지 시스템 개발 회사를 창업해
해당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