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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산업뉴스] LNG선 수주 세계 1위...과제는?
송고시간2021/02/12 15:51
앵커) 우리나라의 LNG선 건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LNG선 수주도 세계 1위를 자랑하는데요.

하지만 아직 과제는 남아 있다고 합니다.

산업뉴스 이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크기의 LNG 운반선이
도크에서 건조 중입니다. 

174,000입방미터 규모의 화물탱크에
액화천연가스를 실어 나르는 초대형 선박입니다.  

오는 9월 미쓰비시상사에 인도돼
캐나다에서 일본 도쿄가스까지 LNG를 운반하게 됩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전 세계 LNG선 수주물량 36척 가운데
12척을 계약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LNG선마저 중국이 건조에 나섰지만, 여전히 국내 조선업이
대형 LNG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LNG를 보관하는
화물창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영하 163도씨의 극저온 상태에서
액화천연가스를 보관할 수 있는 화물창 방벽 중 일부는
프랑스 회사의 독점 기술.

방벽 자재인 멤브레인 특허를 가진 프랑스 GTT사가
수주금액의 5% 정도를 로열티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천규 / 현대삼호중공업 멤브레인공사부장]
9:24 (로열티가) 1척 당 100억 원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런 기술료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에 국내 총 예상비용은 5,600억 원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LNG 화물창에 대한 독자 기술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고요. 9:42

LNG선 건조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화물창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

수십 년 간 검증된 프랑스 기술력을 뛰어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건조 중인 LNG선 화물창을 직접 찾아
멤브레인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11:05 “저희도 이런 멤브레인 관련 기술들은 정부 사업으로 같이 지원을 하고 있고, 더 개선하는 사업들도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겠습니다.)” 

“꼭 개발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11:17  

국내 조선산업은 이러한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것 또한 당면 과제.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LNG 추진 시스템을 장착한
대형 탱커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석탄이나 석유가 아닌
LNG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LNG 추진 벌커와
컨테이너선을 바다에 띄웠습니다. 

이제 국내 조선업은 수주 실적이 아닌
미래형 친환경·스마트 선박 건조를 위한 기술개발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