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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공공스포츠클럽 독단 운영...회원 반발
송고시간2021/02/18 19:00


앵커멘트>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민간 체육시설보다 저렴한 시설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 공공스포츠클럽인데요.

그러나, 울산 남구의 한 스포츠클럽에서
일방적으로 수강료를 인상하고 수강 시간을 변경해
회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보니
독단적 운영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젭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시체육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입니다.

남구 모 스포츠클럽의 회원이
해당 스포츠클럽의 횡포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습니다.

C.G in) 연 3억 원의 국비를 받아 운영하면서도
수강료를 갑자기 두 배로 인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해당 스포츠클럽 이사장의 갑질과 채용비리 등
수차례 민원이 제기됐지만, 이사장이 시체육회 이사 신분이라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C.G out

이에 대해, 시체육회는 스포츠클럽의 운영에 대한
제재 권한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재윤 울산시체육회 사업과 대리 / 보조금은 저희(시체육회) 쪽으로 온 것을 스포츠클럽으로 이관하는 역할만하고 있어서..운영은 클럽 안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해당 스포츠클럽은 지난 14일
종목별 프로그램 수강료와 수강 시간을
예고도 없이 변경했습니다.

주 4회 4만 원이던 생활체조의 수강료는
주2회 3만 원으로 50% 인상됐고, 탁구와 배드민턴 등
타 종목 수강료도 적게는 10% 많게는 100%까지 인상됐습니다.

회원들은 사전에 공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강료를 인상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봉선 남구 00스포츠클럽 회원 / 도시관리공단에서 관리할 때는 오른 적도 없었는데 공공스포츠클럽으로 되면서 갑자기 시간은 짧아지면서 요금은 인상하면서 저희와 아무 상의도 인상해서 전 회원들이 불만이 많습니다.

또, 수강 시간 조정도 담당 강사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남구 00스포츠클럽 강사 / 기본적으로 먼저 (강사와)협의가 이뤄져야 되고요. 그렇지 못하다보니까 회원 분들이 저에게도 원성이 큽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회원 분들에게 욕을 먹고 있는 중이죠.

이에 대해, 이 스포츠클럽은
수강료 인상과 수강 시간 변경 등에 대해
회원들과 상의가 없었다고 인정하면서
수강료 인상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남구 00스포츠클럽 관계자 / 강승료 인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어서 타 공공스포츠클럽 강습료와 비교해서 울산광역시 남구 체육시설 관리 운영에 따라 책정한 금액이에요.

회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해당 스포츠클럽은
회원들과 상의해 수강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나, 관리감독을 담당할 기관이 없다보니
스포츠클럽의 독단적인 운영을 제재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하는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어 관리감독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