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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일반고 과밀학급 폭증..대책은?
송고시간2024/01/12 18:00


(앵커)
울산지역 일반고의
학급당 학생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 증가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보도 전해드린 적 있었는데요,

지난해 울산시교육청이 2천25년까지
울산지역 과밀학급을 전면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과밀학급 문제는 몇 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급당 학생 수가 지나치게 많아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학급을 뜻하는 과밀학급.

교육부는 지난 2천21년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통해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을 과밀학급으로 정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과밀학급이 꾸준히 줄고 있는 초중학교와는 달리
고등학교의 과밀학급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투명 CG IN) 특히 지난 지난 2천22년 소폭 감소했던
울산지역 일반고 과밀학급 비율은 지난해 24.2%로 10%p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OUT)

(CG IN) 구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울주군의 과밀학급이
4학교에 87학급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1, 2, 3학년 30학급이 모두 과밀학급인 울주군 범서고와 천상고는
학급당 평균학생수가 각각 33.1명과 32.4명,
1학년 학급당 학생수는 무려 36.5명인 걸로 나타났습니다.(OUT)

2천7년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분석되지만,
2천7년생이 많다는 것은 이미 예측이 됐던 만큼
대비가 미비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울산시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한 모듈러 교실도
울주군 범서고와 천상고에선 부지 문제와 학교 구성원 반대 등으로
도입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싱크) 천상고 관계자 (음성변조)
평지가 남아있는 부분이 운동장하고 주차장 일부밖에 없거든요. 갖다 놓을 데도 없다는 겁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단계적인 학급증설과 분산배치,
학교 신설 등을 통해 2천25년까지 울산지역 과밀학급을
전면 해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현될진 미지숩니다.

학교신설은 내년에나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학급증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학교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과밀학교들은 학생 분산배치와 자연적인 학생 수 감소를 통한
과밀학급 해소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