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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교통카드충전소' 대책 없나
송고시간2023/06/09 18:00


[앵커]
요즘은 신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따로 요금을 충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한때 교통카드에 돈을 충전할 수 있었던
‘교통카드충전소’를 찾는 시민들이 줄어들어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외관 역시 낡고 노후화됐지만
따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교통카드 충전소 실태를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청 앞 도로변.

컨테이너 박스에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요즘은 ATM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해지면서
직접 교통카드충전소까지 방문하는 사람이 몇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장다정 / 남구 옥동
버스를 주로 이용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요새는 마이비보다는 신용카드가 대중교통 혜택도 있고 그래서 좀 더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터라
외부는 많이 낡고 노후화돼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지만
이를 개선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개인이 구청 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사유재산인데다
손님도 많이 줄어 하루 수입이 만 원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관계자
자기 일당도 안 나오니까 하루에 만 원도 안 되니까.. 자꾸 문을 닫으니까 그게 건의가 들어가는 거예요. 남구청이나 시청으로 그럼 그 사람들은 왜 문을 닫느냐. 일당도 안 나오니까 이 사람들이 알바를하지 이걸 하려고 그러겠어?

구청에서도 함부로 철거하거나 허가 취소 등으로
규제할 수도 없습니다.

1년에 한 번 꼴로 도로점용허가 비용만 내면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교통카드충전소 운영자가 워낙 고령이라
이곳이 운영되지 않은 채 그냥 방치된다고 해도
1년에 한 차례 도로점용세만 낸다면 제약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그저 옛것이 돼버려
20개 남짓 남은 교통카드충전소.

하지만 한때
울산의 대중교통 이용에 편의를 제공한 만큼
도로환경에 어울리도록 하는
행정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