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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마두희축제'
송고시간2022/09/19 18:00


[앵커]
3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울산의 대표축제인
마두희 축제가 지난 주말 3년 만에 정상 개최됐습니다.

오랜만에 마두희 큰줄다리기를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중구 원도심에서 열려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를 다시 즐겼습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씽크 “준비~ ”

시작을 알리는 소리에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깁니다.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진 줄은
팽팽하게 당겨지더니 잠시 뒤 한쪽으로 쏠립니다.

마두희는 편을 나눠 밧줄을 잡고
서로 자기 편 쪽으로 줄을 끌어가는 줄다리기 놀이입니다.

이 놀이에는, 바다 쪽으로 향하고 있는
말처럼 생긴 무룡산의 머리를 돌려
가뭄을 해소하려는 주민들의 바람이 들어 있습니다.

조선 영조때부터 내려온 이 전통놀이는
일제 강점기 때 주민들의 모임을 막으려는 일제에 의해 중단됐습니다.

이후 2012년부터 재개됐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중단 또는 축소 개최되다가
이번에 3년 만에 정상 개최됐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축제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행사를 즐깁니다.

인터뷰)박규희 중구 학산동
"아이들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게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참 좋은 것 같아요."

올해는 주요행사 이외에도
영남한복 뽐내기, 체험 활동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졌습니다.

특히 마두희 축제의 백미인 큰줄당기기에는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습니다.

인터뷰)김영길 중구청장
"여러 가지로 준비를 알차게 잘 꾸몄습니다. 모처럼 원도심에 사람들로 넘쳐나서 저도 많이 행복합니다. 앞으로 마두희 축제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 행정력을 총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두희 축제는 올해 울산시 무형문화재 등록을 마치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