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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에 주민들은 '긍정적'
송고시간2022/07/04 18:00


[앵커]
울산 최초로 북구 공무원들이
이달부터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아직은 북구 주민들이
점심시간 휴무제를 잘 알지 못해 혼선도 있지만
직원들의 점심시간 보장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시가 되자 불이 꺼지는 북구청의 민원실.

직원들은 일제히 업무를 멈추고 식사를 하러 이동합니다.

(스탠드 업) 울산 북구는 지난 1일부터 구청 민원실을 포함한
동 행정복지 센터에서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천17년 경기도 양평군에서 처음 실시된 점심시간 휴무제가
울산은 북구에서 최초로 시행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최종현/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북구지부 조직부장
"민원 때 계신 직원분들 중에 방광염이라든지 소화기관 장애라든지 건강이 안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시행하는 것이고요. 주민분들의 불편이 있으시겠지만 한 달 안에 정리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주민들은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을 모르거나
알았어도 잊고 헛걸음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복자/북구 송정동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일을 잠깐 보기도 하는데, (일을 못 보는 것은) 감수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조금은 불편한 것 같네요."

점심시간 휴무제가 시행된 지 이틀째라 아직은 불편함이 있지만
직원들의 점심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는 주민들의 반응이 컸습니다.

(인터뷰) 황준배/북구 명촌동
"공무원들도 점심시간은 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류를) 뽑는 데는 큰 문제도 없었고 오히려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돼서 더 좋았습니다."

북구청과 북구의 8개 동 행정복지센터는
약 2주에서 한 달간 유예기간을 정하고
부서마다 대기조를 두었습니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찾아온 민원인들에게
점심시간 휴무제를 알리고
민원발급기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 북구청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등은 민원발급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구에 이어 다른 구·군도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은 북구가 시행 초기인 만큼
진행에 어려움은 없는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