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교육
개학했지만 학교는 공사 중.."안전 우려"
송고시간2024/03/11 18:00


(앵커)
지난주부터 울산지역 학교들도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하지만 개학 이후에도 여전히 공사 중인 학교가 있어
안전 사고와 수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중구의 한 초등학교.

정규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삼삼오오 학교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하교 중인 학교 후문 옆으론
굴착기가 건설 자재들을 옮기고 있습니다.

학교 정문 일원엔 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컨테이너와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이 학교는 공사로 인한 학생 안전 통로 확보 등을 이유로
울산지역 다른 학교들보다 일주일 늦게 개학했습니다.

하지만 개학 이후에도 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

학부모들은 공사 중인 학교에 자녀를 등교시키는 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A초등학교 학부모
아직 공사가 다 된 게 아니니까 혹시라도 무너지기라도 할까 봐, 혹은 뭐라도 튀어나올 수 있을까 봐 그런 건 걱정이 돼죠.

이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는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리모델링 공사.

울산지역에선 학교 30곳이 사업 대상인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는
이 학교를 포함해 리모델링 6곳, 개축 5곳입니다.

이 학교의 공사는 오는 6월 말까지로 계획돼 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사고와 수업 차질 우려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수업이나 이런 것도 지장 최대한 적게 하려고 체험활동이라든지 기타 인근 시설을 이용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를 했고요. 그리고 안전에 대해서 제일 우선으로 해서...

하지만 정규수업 이후 학생들에 대한 안전 지도가 힘든 데다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야외 체육활동의 어려움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스탠드업) 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겠단 입장이지만,
공사가 상반기 내내 진행될 예정인 만큼
학생들의 원활한 학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