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정도면 개구리가 막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인데요. 그런데 벌써부터 올챙이가 헤엄쳐 다닌다고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반웅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울산시 남구 선암호수공원 입니다. 공원 한 켠에 마련된 물가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사람들이 구경하는 것은 다름아닌 수 백 마리의 올챙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 난다는 경칩이 열흘 정도 남았는데, 벌써부터 올챙이가 헤엄쳐 다니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습니다. 인터뷰)손채호 / 남구 선암동 어떻게 된 일인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분명 올챙이이긴 하지만 어른 엄지 손가락만한 크기에 토종 참 개구리의 올챙이 보다 배 이상으로 큽니다. 브릿지)황소 개구리의 올챙이 입니다. 열대지방에서 넘어 온 황소 개구리는 겨울잠을 자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소 개구리는 1년에 한 번 보통 6~7월에 산란을 하는데, 이 올챙이는 지난해 알에서 부화된 것 들입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뻘 속으로 들어가 지내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시 밖으로 나온 겁니다. 인터뷰)윤 석 /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 겨울잠을 자고 있는 개구리 보다 먼저 깬 올챙이는 결국, 황소 개구리로 판명 났습니다. 이제는 이들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반웅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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