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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해맞이 행사 '갈팡질팡'(R)(9/22)
송고시간2014/09/27 13:21
ANC) 전국 대표 해맞이 축제인 간절곶 축제 예산을 두고
울산시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애초 5억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전액 삭감하는 대신
올해까지만 울주군에 2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시의회에서는 지속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다른 구청과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이현동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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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주군 간절곶.

매년 새해 첫날이면 전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이곳을 찾고 있
습니다.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울산시는
올해 행사에 5억 2천만 원을 투입했습니다.

문제는 내년 행삽니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문화행사 통폐합 차원에서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다시 울주군으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 예산은 전액 삭감하는 대신
올해까지만 울주군에 예산 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시의회는 갑작스러운 울산시의 예산 삭감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이-이성룡/울산시의원
"시에서 1~2년도 아니고 7~8년 동안을 이끌어 오다가 갑자기 군에서
너희가 다 맡아서 해라...이렇게 한다는 것은 말이 맞지 않다..."

울산시는 울주군과 사전 협의가 있었다며,
별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장수래/울산시 문화예술과장
"6월24일 실무협의를 거친 이후에 7월 2일 울주군에서 정식 공문 보내
와 울주군에서 하는 게 맞다. 그러나 안정적인 재원 지원은 필요하
다..."

전국적인 행사인 만큼, 울산시의 계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이-김정태/울산시의원
"간절곶 해맞이는 전국적인 브랜드다. 그것을 시에서 관심을
가지려면 그래도 2억 원 정도는 계속적으로 보존을 해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형평성 문제도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울주군에만 해맞이 축제 예산을 지원할 경우
중구와 동구 등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이-이성룡/울산시의원
"시에서 하는 정책대로라면 예를 들어서 동구도 마찬가지고, 중구 같
은 경우에도 예산을 지원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런 가운데 울주군은 최근 전액 삭감된 간절곶 해맞이 행사 예산
2억 원을 군의회에 재상정했습니다.

간절곶 해맞이 축제 예산은 시의회와 군의회의 상임위 심사 등을
거쳐 다음 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입니다.

ST-이현동 기자
전국적인 대표 축제가 시민 의견 수렴은 물론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 탓에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