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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 체불임금 급증(R)
송고시간2014/08/28 15:56
ANC> 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 체불임금이 지난해보다 늘었는데요.
특히 깊은 불황에 빠진 조선업계의 임금체불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추석을 앞둔 근로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 등 지역 조선업계의
우울한 상황이 결국 장기간 임금체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수 개월에서 1년 넘게 걸리는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에는
수 천명의 하청근로자들이 투입되는 상황.

하지만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공사가 끝났음에도 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INT> 체불임금 근로자
" 농담처럼 내 형편 풀리면 줄께. 이런식으로 하니까 장난으로
넘어가버리 듯이. (체불임금이) 엄청나게 많죠. 40년 해왔는데
너무 험악합니다. 현장도 험악하고 위험하고"

CG IN) 올 들어 7월까지 울산지역 체불임금은 141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133억 원)보다 6.3% 증가했습니다.OUT)

CG IN) 업종별는 제조업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건설업과
서비스업 순이었습니다.OUT)

INT) 한영상 (울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
"조선업체 경기 어려움으로 인해서 하청엄체 체불임금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전체 체불임금의 30% 정도가
조선업체입니다."

특히 조선업은 임금체불에 대한 방지 장치가
전혀 없어 문제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한때 건설업에는 규정돼 있는 체불임금의 상위업체 연대 책임을
조선업에도 적용시키는 법안이 추진됐지만 통과되지는 못했습니다.

경영악화시 임금을 가장 후순위로 생각하는 사업주들의 의식도
체불임금을 키우는 하나의 원인입니다.

s/u> 더욱이 조선업 경기의 불황으로 폐업을 하거나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는 하청업체들이 늘고 있어,
추석을 앞두고 체불 임금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