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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그룹 노조, '통상임금' 한목소리(R)
송고시간2014/07/31 10:25
ANC) 현대-기아차 그룹 노조위원장들이 (오늘) 울산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것을
회사측에 요구했습니다.

올해 노동계의 핵심쟁점인 통상임금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재계 전체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 자동차부터 금융까지 현대-기아차 그룹 계열사 노조 대표 20명이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 노사 임단협의 핵심 이슈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를 통해 결정된 사항인 만큼
사측이 이를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이경훈/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위원장 "근로기준법에 의거 정기적,
일류적으로 적용되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수
십년동안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사측이 모든 임단협에서 상여금의 통상임금 불포함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며,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INT)이경훈/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위원장 "(당초 임단협 상견례에서부
터 노조는) 인내하겠습니다. 회사가 많은 판단을 해야 할 겁니다"라고
이렇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차례도 진전된 내용들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노동자로서 저희들이 확보할 수 있는 단체행동
권(파업)이 있잖습니까. 그것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현대차 노조는 (내일) 열릴 15차 교섭에서도 사측의 변화가 없으면
노동지청에 쟁의행위조정을 신청하고, 다음달 14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벌인 뒤 18일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기아차를 비롯한 다른 계열사들도 현재 쟁위조정 신청을 마친 상황인
만큼 현대차와 같은 수순을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통상임금 문제는 소송을 통해서 풀기로
지난 2012년 당시 노사가 합의한 만큼
소송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S/U)현대-기아차 그룹 노조 대표들이 통상임금과 관련해 한 목소리를
내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면서, 이 문제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을지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