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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압수수색... 퇴진 압박? (R)
송고시간2014/05/10 12:59
ANC>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운업계 전반에 대한
사정당국의 대대적인 감찰이 시작된 가운데,
울산항만공사에 대해서도 (어제)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일명 해피아 출신 기관장들의 퇴진을 압박하는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울산지검 특수부는 지난 8일 울산항만공사에
수사관 8명을 보내 회계서류와 항만 관리감독 컴퓨터 파일,
감사자료 등 주요 문서를 압수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울산해양항만청에도
울산항 선박 입출항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했습니다.

울산항만공사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한국선급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만큼, 석탄부두 도로공사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사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아니겠냐며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면서도,
이번 수사 자체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sync> 울산항만공사 관계자
"지금 우리도 갑자기 검찰이 들이닥쳐 가지고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또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종록 사장의 배임혐의는
사실이 아니라며, 의문의 소지가 없도록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울산과 부산, 인천 등 4개 항만공사에 대한
전방위 수사와 감찰이 해수부 출신 기관장들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울산항만공사 박종록 사장과 윤정석 경영본부장은
모두 해수부 출신입니다.

특히 해피아로 지목된 해운업계 수장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있는데다
박종록 사장의 임기가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퇴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