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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영장 줄줄이 폐업
송고시간2014/04/10 11:29
ANC>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영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설수영장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요금과 시설면에서 공공수영장과의 경쟁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인데
복지와 골목상권 보호를 두고
지자체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개인이 운영하는 수영장이 줄줄이 문을 닫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울산대공원 수영장이 생겨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10여 개에 달하던 울산지역 사설수영장은 현재 단 3곳,
하지만 이곳마저도 폐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수영장과는
요금과 시설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사설수영장 관계자
"사설 업장에서는 요금 차이가 많이 나니까 시설도 열악한ㄷ다가
회원들이 쏠림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거죠."

CG IN) 현재 울산지역 공공수영장은 11곳.
남구에 4곳, 동구에 3곳, 북구 2곳, 울주군과 중구가 각각 한 곳으로,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까지 합치면 더 많습니다. OUT)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영장의 입장료는 대부분 2천원에서 3천원선,
개인이 운영하는 수영장 입장료의 절반 수준입니다.

게다가 일부 공공수영장은 사우나시설에 비누와 치약까지
비치해놓고 있어, 주변 목욕탕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c> 울산시 관계자
"민간수영장이 요금을 올리니까 상대적으로 (요금)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 뿐이죠"

하지만 수영장과 목욕탕 업계는 시중요금의 80% 이하로만
책정돼있는 요금 관련 조례를 개정해 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공수영장을 관리하고 있는 울산시 시설관리공단도
연간 수억 원의 적자 운영을 하고 있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s/u>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만든 체육시설이 도리어
골목상권에 타격을 주는 상황에 놓이면서, 요금을 올려야할지
말아야할지, 각 지자체들마다 고민을 떠안게 됐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