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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주군 '무료항원검사' 방역 도움? 방해?
송고시간2020/12/15 18:00





앵커> 울주군이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빠른 검사로 지역사회 숨어있는 확진자를 찾겠다는 건데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방역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울주군민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 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울주군은 재난관리기금 30여억 원을 투입해
울주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늦어도 연말 전에는 임시선별진료소를 가동해
기존 PCR검사와 별개로 항원검사를 비용 부담 없이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울주군은 무료 전수검사를 통해
울산 전역에 숨어있는 확진자가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호 울주군수
"울산 시민들 전체 안에 (코로나19)가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샘플링을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울산 시민의) 1%이면 

엄청난 샘플링이거든요."

울주군이 도입한 검사 방식은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30분 안에 나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정확도입니다.

100명 중 10명 정도가 거짓 음성,
즉 양성인데 음성이 나올 수 있어
전문가들은 빠른 검사 결과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신속 항원검사로 몰릴 경우
거짓 음성으로 인한 문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인데
울산시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인터뷰> 여태익 울산시 시민건강과장
"PCR 검사 방법에서 판정해주는 '음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큽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해서
그걸 '음성'이라고 믿을 것인가...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저희들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검체 채취에 필요한 전문인력은 물론
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더라도
기존 PCR검사를 다시 해야하다보니
오히려 의료체계 부담을 

가중시킬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반대로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검사해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의 전파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울산 내에서도
일부 지역만 도입하는 검사 방식인데다
지난번 재난지원금에 이어
이번에도 울주군민만 무료 검사를 받는 것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