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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일반병원 검사 늘어..가짜뉴스 때문?
송고시간2020/08/21 18:00


앵커> 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강제하는 행정조치가 내려지면서
각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보건소보다 오히려 일반 병원 검사 건수가
더 많았습니다.

왜 그런지, 구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병원 야외 선별진료소입니다.

최근 이 병원 선별진료소의
코로나19 검체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광화문집회 참가자 등은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는
울산시의 행정조치가 내려진 이후입니다.

인터뷰> 권오규 부장(울산병원)
"광복절 연휴 이후에 광복절 집회 갔다오신 분들도 있고
증상 없으신 분들도 있고 전반적으로
검사 건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평상시에는 20~30건 정도 되는데
광복절 집회 이후에는 하루 60건 이상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CG IN) 이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
선별진료소 검체 건수도 크게 늘었는데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일반병원의 코로나19 검체 건수가
보건소 검체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CG OUT)

울산시가 행정조치 11호를 발령하면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나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은
일반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더라도
자기 부담 없이 무료입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나온 수도권 시설이나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경우에는
검사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선별진료소 방문자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 갔지.
나도 검사 안 받으려고 하다가 하도 위협적인 소리를 하길래
"서울 갔다온 사람들 검사 안받으면
200만원 벌금을 내야된다"고 하길래
무슨 이런 일이 있나 싶어서 일단 검사 받아놓고 보자 싶어서..."

보건소보다 일반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더 늘어난 데는
집회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보건소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가짜뉴스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밝히지 않거나
숨기는 경우도 있는데

울산의 69번 확진자도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긴 채
일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야 인정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