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수능 대리시험이 치러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오늘(2) 수능 대리시험을 의뢰한 울산시 중구 약사동 21살 한 모씨에 대한 검거에 나섰습니다. 한 씨는 지난 7월 초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서울 모 대학 의대생 21살 기 모씨에게 현금 40만원과 성적 결과에 따라 일본여행 경비를 추가로 주기로 약속하고 기 씨에게 수능 대리시험을 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 씨는 경찰이 응시원서 원본과 주민등록사진 대조작업을 벌이자 압박을 이기지 못해 어제 오후 3시쯤 한 씨와 전화통화를 한 뒤 서울 경찰청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역 내 수능 대리시험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재수생 등 수능 대리시험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 417명의 응시원서 원본과 주민등록 발급 당시 자료 등을 울산시 교육청과 관할 구청으로부터 각각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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