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울산시 교육청이 농촌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기숙형 고등학교가 울주군 온양읍 남창고등학교에 세워졌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로서는 울산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남창고 기숙사의 건립은 농어촌 학교의 배움의 기회를 더 넓혀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웅규기자가 보도합니다. R)전교생 8백여명의 남창고등학교는, 2백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기숙사를 준공하자 , 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기는 분위기 입니다. 인터뷰)장옥경 / 2학년 학부모 앞으로 남창고는 자체적으로 우수 교사를 초빙하는 등 폭넓은 교육을 펼치게 됩니다. 게다가 남창고는 올해 기숙형 자율중학교로 전환되는 인근의 서생중학교와 연계돼, 이 지역 학생들은 6년간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간 3~4억원의 기숙사 운영비가 들어가는데 비해, 현재 확보된 예산은 절반 밖에 되지 않아 부득히 지자체나 기업체 등에 지원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전호대 / 남창고 교장 기숙형 학교로의 전환으로 인해, 농어촌 학교 끼리의 학력 격차가 더 벌어지는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재 울주군 지역의 농어촌 학교는 모두 20여곳.
이중 기숙형 학교는 2곳 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나머지 학교에 대한 처리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JCN뉴스 반웅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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