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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_ 먹을 물도 부족한데.. (VOD)
송고시간2009/09/02 09:38
태화강 수질은 많이 나아졌지만 수량은 여전히 부족해서
해마다 낙동강 원수를 빌려다 쓰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먹을 물도 부족한 상황에서 태화강 상류에는
생수공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울산시는 이 공장을 설립하는데 가허가를 내줬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일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태화강 상류지역의 한 계곡,
인적이 드문 곳에 아무런 표지판도 없는
대형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생수공장입니다.

브리지) 공장 뒤편에는 물을 퍼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펌프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공장 옆으로는 울산의 식수원인 대곡댐으로 이어지는
미호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이곳에서 생수공장이 가동될 경우
울산의 물부족이 더욱 심각해질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오영애 /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태화강 발원지와도 가깝고 대곡댐과 이어져서 중요한 곳이다."

하지만 업체측은 보도를 막는데만 급급합니다.

싱크) 공장관계자
"왜 갑자기 오셔서 이렇게 이슈를 받으려고 하시는 건지, 저도
이유를 모르겠는데, 어떤 의도인지는 알 것 같은데..."

업체 대표는 공장을 가동하더라도 태화강의 수량에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싱크) 00 생수 대표
"태화강 수량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저희 공장하고는요.
지하수는 땅 밑에 있는 거고, 우리가 땅 위에 있는 물을 뽑으면
태화강 수계하고 직접적인 영향이 있겠죠. "

가허가를 내준 배경도 미심쩍습니다.
울산시는 공장의 위치가 형산강 최상류지역이기 때문에
태화강과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말을 바꿨습니다.

싱크) 시청관계자
"문의를 하셨을 때 저희가 착각해서 그렇게(형산강 지류)라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태화강 수계로 봅니다."

암각화가 물에 잠겨도 식수부족이 우려돼
대곡댐 수위를 낮출 수 없다던 울산시,
하지만 태화강 상류에 생수공장이 들어서는 데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