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남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12살 난 어닐이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권현정 앵커가 보도합니다. R) 남구 주택가의 한 2층 주택, 시커멓게 불타버린 잔해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새벽에 난 불로 다섯식구가 세들어 살던 집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화재가 난 건 새벽 2시 5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나무로 된 내부 마감재에 옮겨붙으면서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인터뷰) 윤모씨 / 목격자 불이 나자 집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세입자 37살 김씨와 김씨의 부인은 9살 난 딸과 34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급하게 피했지만, 장남인 12살 김모 군은 현장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불은 집안 내부와 가전제품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2천200만원 상당을 태운 뒤 3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인터뷰) 양재완 / 남부소방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과 목격자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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