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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_ 어린 생명 앗아가 (VOD)
송고시간2009/05/18 08:40
오늘 새벽 남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12살 난 어닐이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권현정 앵커가 보도합니다.

R) 남구 주택가의 한 2층 주택,
시커멓게 불타버린 잔해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새벽에 난 불로 다섯식구가 세들어 살던 집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화재가 난 건 새벽 2시 5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나무로 된 내부 마감재에
옮겨붙으면서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인터뷰) 윤모씨 / 목격자

불이 나자 집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세입자 37살 김씨와
김씨의 부인은 9살 난 딸과 34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급하게 피했지만, 장남인 12살 김모 군은
현장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불은 집안 내부와 가전제품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2천200만원 상당을 태운 뒤 3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인터뷰) 양재완 / 남부소방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과 목격자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