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정치
12월 9일_ 무료 승마장 운영난 (VOD)
송고시간2008/12/10 08:37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무료로 말을 탈 수 있는
승마체험장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시민들에게 승마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한 개인이
사비를 털어 운영하고 있는 건데요,
요즘 경기가 어려운데다 사료값까지 크게 올라 승마장을
계속 운영하기가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한 꼬마 기수가 ‘루비’라는 이름이 붙은 말 위에 올라
능숙하게 말을 몰고 갑니다.
남구 삼호동에 있는 기마 대기소에서 중구 태화동 십리대숲 공원의
승마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여분.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에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은 금세 관심을 보입니다.
태화강 승마장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승마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오은하 / 중구 태화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호호호”

이 승마장은 태화강 기마환경감시단 이상협 단장이 사비를 털어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올 1월에 승마장이 개장된 이후 여기서
승마체험을 한 시민만 3천명에 이릅니다.

또 승마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태화강 물축제와 태화강 전국 조정경기,
선암수변공원 호수문화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초대를 받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뜻에서 시작한 승마장, 하지만 무료로
승마장을 운영한다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말 두 마리를 키우는 데 필요한 사료비와 편자 교체비용, 관리비용이
매달 200만원씩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 이어지고 있는 어려운 경기상황은 승마장 운영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협 / 태화강 기마환경감시단장
“경기도 안 좋은데 사료값까지 많이 올라서..”

클로징)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시민승마장,
태화강의 명물로 자리잡은 승마장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