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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_ 부자도시 울산마저 (VOD)
송고시간2008/11/26 09:46
이번 경기불황은 IMF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IMF 외환위기에도 끄떡하지 않던 부자 도시 울산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역 전반의 경기상황을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R) 중구 성남동에서 5년간 토속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찬배씨는 늘 붐비던 식당에, 최근 들어 손님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찬배 (OO식당 주인)

울산의 패션 중심지인 중구 성남동 패션가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일부 가게에는 급매물 광고가 나붙었고, 문을 닫은 업소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윤 (중구상가번영회 회장)

지역 백화점 관계자도 울산 인구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차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었다고 말합니다.

IMF 외환위기에도 끄떡하지 않던 울산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산업도시인 울산은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이 4만 154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확 등 울산경제의 버팀목인 전통 제조업체들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10년 넘게 장기 호황을 누렸던 세계 1위 조선업체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달 이후로 단 한 척의 배도 수주하지 못했습니다.

울산이 이 정도면, 다른 도시는 말할 것도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발표한 지방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3분기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경제가 꽁꽁 얼어붙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로징) 부자도시 울산도 비켜가지 못하는 이번 경기불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곳곳에서는 한숨 소리만 커져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흽니다.